쁘띠꾸아 부천상동점 루체 원장
오늘은 쁘띠꾸아 부천상동점 루체 원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30대. 새로운 시작을 하기에 너무 늦은 나이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과 함께 인생의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써가는 원장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팀장 커리어를 내려놓고
미용실 원장이 되기까지"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쁘띠꾸아 상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루체 원장입니다. ‘루체’는 프랑스어로 빛이라는 뜻이에요. 제 본명에도 ‘빛날 욱’ 자가 들어가는데, 이학림 대표님께서 그 의미와 연결해 지어주셨어요. 앞으로 새로운 시작을 빛내라는 좋은 뜻이 담긴 이름이라 저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Q. 쁘띠꾸아 상동점은 언제 문을 열었나요?
지난해 12월 12일에 오픈해서 이제 10개월 정도 됐습니다. 아직 시작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감사하게도 처음부터 적자 없이 운영되고 있어요. 꾸아퍼스트가 부천에서 시작한 브랜드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신규 고객님들도 꾸준히 찾아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처음 미용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고등학생 때 미용 자격증을 취득했고, 군대에서도 이발병으로 복무했어요. 하지만 당시에는 미용을 본격적인 진로로 선택하지 않고 패션디자인을 공부한 뒤 의류업계에 취업했습니다. 영캐주얼 여성복 브랜드에서 영업과 매출, 매장 관리를 담당하며 팀장까지 맡았어요.
회사도 규모가 컸고 연봉이나 복지도 괜찮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결국 내 것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엇을 할지 고민하다가 다시 미용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Q.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30대에 다시 시작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어요. 이미 회사에서 커리어도 잘 쌓아가고 있었고 워라밸도 좋았으니까요. 그래도 제 것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훨씬 컸습니다. 3~4년 전부터 조금씩 계획했고, 약 2년 전 꾸아퍼스트를 만나 본격적으로 미용을 다시 시작했어요.
늦게 시작한 만큼 시간이 정말 금처럼 느껴졌습니다. 빨리 오픈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준비가 되어야 오픈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아까울 정도로 쉬지 않고 열심히 배웠습니다.

Q.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꾸아퍼스트 아카데미와 본사, 본점에서 교육받으며 다시 기본부터 배웠어요. 이후 크루들이 마지막 시험을 거쳐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훈련소’ 과정도 똑같이 밟았습니다. 과정을 모두 마친 뒤 디자이너가 되어 꾸아퍼스트 중동점에서 근무했어요.
주변에는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많았지만 나이나 이전 경력을 의식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제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에 주어진 과정에 집중했고, 아무 생각 없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던 것 같아요.
Q. 많은 브랜드 중 꾸아퍼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미용을 다시 시작하면서 가장 잘한 선택이 꾸아퍼스트를 만난 것이라고 생각해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사람 자체를 성장시키는 브랜드라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꾸아퍼스트만의 ‘쁘띠빠께’ 커트 기법을 꼭 배우고 싶었어요. 머리카락을 가위로 ‘자른다’기보다 ‘오린다’고 표현하는데, 세로 커트만으로 질감과 양감을 정리하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처음 경험하시는 고객님들은 거울을 유심히 바라보실 정도로 기존 커트와 차이가 있어요.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미용 기술이나 매출만 이야기하지 않아요.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새로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시야를 열어줍니다. 매달 새로운 경험을 선물 받는 기분이 들 정도예요.
Q. 직접 쁘띠꾸아 점주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한 순간도 있었나요?
부산 현대점에서 진행된 꾸아퍼스트 컬렉션 행사를 본 날이었어요. 구성원들의 에너지와 열정이 정말 뜨거웠고,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날 ‘나도 쁘띠꾸아 점주가 되어 이 안에서 함께하고 싶다’고 결심했어요. 사실 대표님께서 가맹을 권유하거나 꼭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은 없어요.
제가 어떤 성장 단계를 밟아야 하는지 옆에서 도와주셨고, 제 선택이 확실해진 뒤에는 누구보다 든든하게 지원해주셨습니다.
Q. 기존 동료들과 함께 상동점을 열게 된 과정도 특별했다고요.
중동점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 줬어요. 제가 대표님께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더니 “너의 리더십을 보고 따라간다는데 내가 어떻게 말리겠느냐”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중동점과 상동점은 1km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거리인데, 오히려 지금의 입지를 추천해주시기도 했어요. 흔쾌히 응원해주신 대표님도, 저를 믿고 함께해 준 선생님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그만큼 제가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크게 느끼고 있어요.

Q. 현재 상동점은 어떤 구성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현재 여자 부점장님 한 분, 남자 디자이너 선생님 한 분, 그리고 저까지 총 세 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중동점에서 근무할 때는 40대 여성 고객님이 많았는데, 상동점으로 오면서 고객층이 한층 다양해졌고 남성 고객님들도 늘었어요. 아직은 기존 고객님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평균 연령대는 40대 정도입니다.
고객님들이 편하게 머무실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일대일 맞춤 상담과 시술을 제공하고 있어요. 카페에 온 것처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Q. 꾸아퍼스트의 조직문화와 교육은 어떤가요?
모든 구성원이 나이나 경력과 관계없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문화가 잘 갖춰져 있어요. 그 성장이 미용 기술에만 머물지 않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목표를 넓히는 과정까지 이어집니다.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는 경영회의를 진행하는데, 매달 새로운 주인공이 탄생해요. 이벤트에서 좋은 결과를 낸 지점이나 매출과 조직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성장한 구성원이 경험과 노하우를 나눕니다. 서로 축하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좋은 사례는 각자의 매장에도 적용할 수 있어요.
인턴을 위한 슈퍼크루 속성 과정과 체계적인 아카데미 교육도 마련돼 있습니다. 디자이너들도 매주 월요일 에뛰드 교육을 통해 커트 기법과 노하우를 나누고, 다른 지점 구성원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할 수 있어요.

Q.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여행과 이벤트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요.
브랜드 안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해 6등과 4등까지 해봤지만, 아쉽게도 아직 여행에는 함께하지 못했어요. 내년에는 꼭 좋은 결과를 내서 브랜드 식구들과 새로운 여정을 떠나고 싶습니다. 꾸아퍼스트가 프랑스 브랜드인 만큼 아직 가보지 못한 파리에도 꼭 가보고 싶어요.
여행을 다녀온 분들을 보면 생각과 태도가 달라진 게 옆에서도 느껴져요. 경험의 폭이 넓어지면서 해보고 싶은 일과 꿈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40대, 50대, 60대 선배님들도 새로운 목표를 갖고 운동하며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도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큰 자극을 받습니다.
Q. SNS 활동으로 ‘편집상’도 받으셨다고 들었어요.
지난해 감사하게도 편집상을 받았어요. 올린 영상들의 조회수와 좋아요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는데, 사실 저는 팀원들과 릴스를 재미있게 만드는 과정 자체를 정말 좋아합니다. 매장에서도 촬영하고, 굳이 SNS에 올리지 않더라도 밖에서 함께 사진과 영상을 남기며 추억을 만드는 편이에요.
당시 네다섯 명 정도의 후보가 있었는데 운 좋게 제가 선정됐습니다. 단순히 브랜드를 알리는 영상만 만든 것이 아니라 여러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했던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제가 사용하는 앱이나 편집 방법, 촬영 아이디어도 다른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했습니다. 서로의 노하우를 나누며 함께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팀원은 어떤 사람인가요?
첫 번째는 청결한 사람입니다. 제가 원래 깔끔한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매장과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두 번째는 태도가 좋은 사람입니다.
대화가 잘 통하고 융통성과 효율성을 갖춘 분이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할 때 확실히 하고, 놀 때 제대로 놀자’는 스타일이에요. 가족처럼 편안하게 지내면서도 함께할 때는 집중해서 성장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백화점 매니저들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면접을 진행했던 경험이 많아요. 아직 미용업계에서는 별도의 채용을 진행해본 적이 없지만, 앞으로 새로운 팀원을 만날 때 그 경험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Q. 늦은 나이에 미용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조언한다면요?
망설이지 말고 일단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10대나 20대보다 20대 후반, 30대에는 생각해야 할 것이 더 많겠지만, 생각만 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계속 흘러갑니다.
먼저 해보고, 자신과 맞으면 계속 가면 돼요. 만약 맞지 않는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미래를 바라보며 살려고 해요. 지금 당장의 워라밸보다 40대와 50대에 제가 원하는 워라밸을 만들기 위해 지금은 힘껏 달려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될 미래의 식구들에게 어필하신다면요?
디자이너 선생님들 일하시기 편하게 이동동선을 하나하나 생각해서 매장을 만들었습니다.
부천에서 오래 일하셨던 함께 성장할 여자 디자이너를 모시고 싶습니다.
점장님, 부원장님 직급이면 더더욱 좋습니다. 서로 존중하는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가족처럼 함께 고민하고 배우고 성장하고 재밌게 릴스도 찍으며 미용 말고도 많은 경험을 하면서 같이 벌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라면 오래 일하고 싶다.” 그런 매장을 찾고 있다면 쁘띠꾸아 부천상동점에서 같이 시작해요.
Q. 이학림 대표님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대표님, 오픈한 지 이제 10개월이 됐네요. 그동안 제가 말을 잘 듣지 않았던 순간도 있었을 텐데 끝까지 놓지 않고 이끌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성장하고 성공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 브랜드에서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더 해달라고 요구하기보다, 제가 먼저 더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겨요. 거창한 성장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매 순간 성장하고 있다는 게 몸으로 느껴집니다. 그 환경을 만들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와 꿈을 들려주세요.
가장 먼저 쁘띠꾸아 상동점을 고객님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머무를 수 있는 매장으로 만들고 싶어요. 지금 함께하는 직원들과 앞으로 합류할 팀원들이 재미있게 일하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앞으로 여러 매장을 운영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물론 쉬운 일은 아니고 반대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결국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아직은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꿈을 하나로 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확실한 건, 함께 웃고 즐기며 나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성장하는 것, 그게 지금 제가 그리고 있는 가장 큰 꿈입니다.